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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성폭력 폭로자의 "기성용에게 돈 받아야지" 육성 공개

기성용(FC 서울) 측이 피의자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주장을 했다.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고, 그는 24일 첫 수사를 받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익을 위해서" 폭로를 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25일 반박했다. 기성용 측은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중 한명이 첫 수사를 받았다.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가 그렇게 우리 사회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하기 위하여 용기를 낸 사람이라면 실명으로 얼굴을 공개하고 나올 것이고, 자신의 공익행위를 밝혀줄 수사기관에 하루라도 빨리 출석하여 자신의 애타는 진실을 밝히려 하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는 변조하고 있다. 이 순간만 넘기길 바라는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그동안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거의 두달이 다되가도록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 피의자는 그동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수사기관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 측은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이제 와서 '돈 필요없다', '사과 한마디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추악한 진실을 공개한다. 그는 중학교 후배를 통해 기성용에게 '오보라고 해주고 돈 받아야지'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성용 측은 이 대화가 오간 육성 파일을 공개했고, 이는 수사기관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 측은 "기성용은 모든 자료를 수사기관에 이미 제출했다. 대국민 사기극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협조하고 있다. 국민여러분들께서 대국민 사기극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함께 감시해 달라. 곧 수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마쳤다. 최용재 기자 2021.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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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학폭 이슈'에 2021 K리그, 자취를 감추다

2021시즌 K리그. K리그 역사에서 이토록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시즌이 있었던가. K리그가 지금 쉴 새 없이 터지는 성폭력-학폭 이슈에 맥을 못추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기성용(FC 서울) 성폭력 의혹 사건이 터졌다.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등장했고, 이 논란은 K리그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다음 주자는 백승호(전북 현대) 합의서 논란이었다. 유스 시절 지원을 해준 수원 삼성을 외면하고 전북과 접촉해 결국 전북 입단에 성공한 백승호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중간에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박정빈 합의서 논란도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K리그2(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는 금지 약물과 음주 운전 논란을 일으킨 강수일을 영입했다. 충남 아산은 일본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방출됐던 료헤이를 받아들였다. 최근에는 대구 FC에서 성폭력 의혹 사태가 터졌다. 3년 전 대구 선수단 내에서 선배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리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성폭력 논란 앞에 서야 했다. 대구 구단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인지하고 이른 시간 내 사실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왜 유독 이런 사건들이 많이 터지는 것일까. 기성용과 대구의 성폭력 사건은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법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건 최근 배구선수 이다영-이재영 자매로 촉발된 한국 스포츠계의 학폭 고발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성용과 대구 구단 사건은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큰 틀로 봤을 때 K리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스포츠계 전체의 문제다. 이재영-이다영 사례를 포함해서,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최숙현과 심석희 사례처럼 한국 스포츠계 내부에서 오랜 기간 잘못된 인식과 환경이 존재했다. 고질적 병폐였다. 20년 전에는 그냥 묻혀버릴 수 있었던 사건들이 지금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이제 스포츠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도덕적 흠결을 가진 선수들을 받아들인 구단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 한준희 위원은 "앞선 폭력 사례들과는 다른 유형의 문제다. 스포츠계에서는 특히 강한 성적 지상주의, 메달 지상주의, 진학 지상주의, 우승 지상주의 등 이런 지상주의가 모든 명분들을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깥 세상의 법, 바깥 세상의 상식, 바깥 세상의 윤리를 스포츠계 안에서도 맞춰가야 하는 세상이다. 바깥 세상과 다른 문화다. 이제 잘못된 문화와 이별할 때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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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

지난 16일 밤, 지상파의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기성용(32·FC 서울) 성폭력 의혹 사태 '2차 대전'이 발발했다.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현해 눈물을 흘리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방송은 이 사태를 목격한 또 다른 인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오후 기성용 측이 반격에 나섰다. 폭로자들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오는 26일 이전에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또 한 번의 폭풍이 몰아친 이 날 늦은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광주 FC의 K리그1(1부리그) 5라운드가 펼쳐졌다. 기성용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2차 대전'의 영향이었을까. 아니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뛴 그의 체력 안배를 위한 배려였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전 주도권은 광주가 잡고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이 투입된 후 분위기는 서울 쪽으로 넘어갔다. 기성용은 1-1로 맞선 후반 39분 아크 중앙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서울의 2-1 승리. 기성용은 두 경기 연속 결승 골을 터뜨리며 서울을 리그 4위까지 끌어올렸다. 성폭력 의혹 논란이 기성용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하는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논란이 커질 때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더 강해졌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전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뿐, 이후 4경기에서는 기성용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 수원 FC와 2라운드에서 전매 특허인 중거리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올렸고, 성남 FC와 3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는 기성용의 저력을 잘 보여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기세는 광주전까지 이어졌다. 광주전이 끝난 후 한 K리그 출신의 축구인을 만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도 진실은 모른다. 진실 여부를 떠나 경기력을 보고 있으면 기성용의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폭로자들의 말은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제3자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줄 정도의 '말 폭탄'이 터지고 있다. 진실이 가려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은 따가운 시선과 매일 맞서고 있다. 팀 동료, 구단, 팬 그리고 가족까지 상처받고 있는 참혹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니 준비할 것도 많다. 흔들리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러나 기성용은 단단하다. 자신을 옥죄는 외부의 많은 변수 속에서도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서울 정도의 냉정함과 승리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기성용이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K리그 스타, 유럽 진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 번의 월드컵 출전, 센추리클럽 가입 등 그의 커리어는 웬만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이번 논란 전에도 기성용은 여러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정면돌파했다. 기성용은 어떻게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일까. 그는 광주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내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이런 일로 흔들린다면 핑계다.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의 직업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 그라운드 안에서 팬들 앞에 서면 기쁜 마음이 들고, 행복하다. 바깥 상황이 어떻든 이런 게 모티베이션이 된다." 기성용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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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지수 측 "심려 끼쳐 죄송, 성폭력 주장은 사실무근"[전문]

배우 지수의 소속사 측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주장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5일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학교 폭력과 관련한 게시글들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을 우선에 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했다.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했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속사 측은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수 본인 및 당사는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일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폭로자는 그를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칭했다. 이후 피해자 연대까지 형성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지수는 4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먼저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지수의 학교 폭력에 관련한 게시글들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을 우선에 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하였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당사자 간의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 및 해결을 위한 창구로 열어둔 제보 이메일 rpt@keyeast.co.kr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 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지수로 인해 직접 학교 폭력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피해자분의 허락 하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습니다. 지수 본인 및 당사는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21.03.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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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까칠한 축구]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의 '내로남불'

기성용(32·FC 서울)의 성폭력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K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폭로자들은 초등학교 시절이던 2000년 축구부에서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기성용은 "자비는 없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대응했고, 이에 대해 폭로자 측은 "빨리 소송을 진행하라. 증거는 법정에서 꺼내겠다"고 받아 쳤다. 진실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법정에서 싸움이 이어진다면 길고 지루한 공방이 계속될 것이다. 누가 진실을 말 하고, 누가 거짓을 말 하는지 가려내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폭로자들이 2004년 중학교에 다닐 때 축구부 후배들에게 성폭력을 행했던 가해자였다는 점이다. 폭로자 측이 중학교 때 가해자였기에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폭력 피해자가 다른 이들에게는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폭로자들이 피해자임을 주장한 사건과 이들이 가해자가 됐던 사건은 별개다. 폭로자들은 "그 사건(성폭력 사건)을 겪은 뒤 하루도 끔찍한 악몽으로부터 벗어난 적이 없다. 지금 바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절실함을 담아 공개했다. 정작 그들은 자신들이 피해를 줬던 이들에게 그만큼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건 또 다른 문제다. 만일 폭로자들이 피해자로서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면 피해자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을까. 그들은 기성용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2004년 모 중학교 축구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터진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 이 사태가 공론화되고, 자신들의 과거가 거론되기 전까지 그들은 어떤 사과와 반성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보도자료나 인터뷰를 통해 '문서로 된 사과문'을 전했을 뿐이다. 여론에 떠밀린 게 아니었나 하는 인상까지 준다. 폭로자들과 중학교를 함께 다녔다는 이의 제보가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폭로자들이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에게 당한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았다. 그런데 지금 다시 그 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직장도 있고, 가정도 있는 이들이다.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폭로자들은 2004년 이후 사과 한 번 없었다. 이번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까.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폭로자가 아팠다면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들도 아팠다. 자신들은 중학교 때 전학을 가는 등 벌을 받았으니 끝난 일이라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폭로자들은 자신들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은 다음, 이번 건을 폭로하는 게 올바른 순서였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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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20년 만에 기성용에게 연락한 동문 "성폭력? 본 사람도, 들은 사람도, '한 명'도 없다"

"제가 2000년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기성용(32·FC 서울) '성폭력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일간스포츠는 지난달 28일 기성용과 피해자라 주장하는 측의 초등학교 동문이었던 A의 증언을 들었다. 상황이 꼬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생생한 증언이다. 지난 24일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가 기성용이 후배들을 상대로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기성용은 에이전트와 SNS를 통해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폭로자 측은 "기성용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논란을 증폭시켰고, 기성용은 지난 27일 전북 현대와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런 행위를 절대로 한 적이 없다. 증거가 있다면 공개하라. 앞으로 자비는 없다"며 변함없는 강경함을 피력했다. 그러자 폭로자 측은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기성용은 기자회견에서 "20년 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와서 돕겠다고 한다. 내가 만약 가혹행위를 했다면 왜 이들이 나에게 연락하겠는가.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의 인터뷰에 응한 A가 그 중 하나다.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함께 합숙한 사이다. 그는 20년 만에 기성용에게 연락을 취했다. 20년 만의 연락이 기성용과 A의 관계를 말해준다. 초등학교 동문일 뿐 아무 사이도 아니다. A는 축구계를 떠난지도 오래다. 실제로 A는 기성용의 연락처도 몰랐다. 그래서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런 그가 기성용 성폭력 사태는 없었다고 '확신'했다."나는 기성용과 고발자 측 모두와 친분이 없다. 초등학교에서 함께 합숙하면서 지냈던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산 사이가 아니다. 이쪽 편도 아니고, 저쪽 편도 아니다. 나는 진실 편이다. 진실 하나만 가지고 말하겠다." 털어놓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같이 합숙을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갔지만 처음에는 모른척 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니 너무나 경악스러웠다. 폭로자들이 거짓말을 계속했다. 사실 나는 일반인이고 힘도 없다. 솔직히 잘못 끼어들어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나서지 않으면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20년 전 합숙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숙소 생활을 처음 해봐서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생이었지만 짜여진 스케줄로 움직였다. 대부분 훈련을 오후에 1번 했고, 새벽 운동이 있으면 2번 했다. 6시 정도에 훈련이 끝났다. 씻고, 저녁을 먹으면 7시가 넘어간다. 8시부터는 발표 시간이 있었다. 숙소에서 둥글게 앉아서 한 명 씩 훈련에서 잘한 점, 잘못한 점 등을 말했고, 앞으로 축구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의 발표를 했다. 끝나면 9시가 다 됐고, 이때부터 10시까지 1시간은 무조건 공부를 해야 했다. 공부를 하기 싫으면 앉아서 책이라도 읽어야 했다. 공부 시간이 끝나면 TV를 잠깐 보고 모두 잠이 들었다. 모든 스케줄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수시로 감독했고, 우리들은 딴짓을 할 수 없었다." 생생한 기억은 이어졌다."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선수들이 일탈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없었다는 점이다. 모두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있었다. 이런 공간과 구조, 시스템에서 누구도 이탈할 수 없었다. 감독님이 엄했다. 어린 마음에 정말 무서웠다. 모든 선수들이 그랬다. 때문에 일탈 자체를 할 수 없었다. 학교 앞 문방구에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통제를 받았다."'소원 수리'는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장치였다."감독님이 갑자기 모이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다 알았다. 소원 수리 시간이다. 그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일주일에 2번, 3번 정도 있었다. 소원 수리에는 모든 잘못이 나왔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나왔다. 모두가 직접 당한 피해뿐 아니라 보고, 들었던 피해도 소원 수리에 적었다. 쓰지 않으면 안 됐다. 무조건 써야 했다. 욕만 해도 감독님에게 엄청 혼이 났다. 이로 인해 선배들도 행동을 조심했다."A의 기억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누구 하나 이탈할 수 없는 스케줄, 엄격한 감독 그리고 소원 수리까지. 만약 성폭력이 일어났다면 누군가는 보고, 듣고, 알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성폭력을 당했다는 이들을 제외하고 함께 합숙했던 이들 중 그 누구도 기성용의 성폭력을 보거나, 듣거나,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축구부 모두의 눈과 귀를 피해 이런 경악스러운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이 0%라 판단했다. A가 '확신'하는 이유다. "기성용의 성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 확신할 수 있다. 당시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단 한 명도 본 사람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한 방에 20명 씩 생활했다. 이런 일에 대한 언급이라도, 비슷한 언질이라도 있거나, 한 번이라도 비슷한 뉘앙스를 들었다면 모르겠는데 그 어떤 것도 없었다."그는 주변 동문들에게도 그때의 기억을 물었다."이 일이 터지고 동문들에게 연락을 돌려봤다. 다들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었다. 억울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폭로자들이 누구인지도 안다고. 기가 차고 화가 난다고 했다."A의 용기는 진실로부터 나왔다. "잘못 증언을 하면 나도 큰일이 난다. 조용히 살아도 됐다. 기성용과 친분도 없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로 잡을 건 잡아야 한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라 그때 함께 있던 사람들, 사실을 알고 있는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행동으로 옮겼다. 나는 일반인이다. 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진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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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측 “명백한 증거 있다”

초등학생 시절 축구스타 기성용(32ㆍFC서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제보자들이 재반격에 나섰다. “증거는 충분하고 명확하다”며 진실 공방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제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선수 출신 C와 D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한 해 선배인 A와 B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박 변호사는 A에 대해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로, B에 대해 ‘광주지역 모 대학 외래교수’로 각각 설명했다. 이후 가해자 A가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기성용은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25이에는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긴 말이 필요없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보도된 기사 내용이 저와 무관함을 밝힌다”는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이 사실무근을 주장한 것에 대해 “C와 D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도 매우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C와 D가 중학생 시절이던 2004년 별도의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다만 C와 D는 당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한 징계와 처벌을 받았다. 그 사건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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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멍에 남겼다" 김태훈, 성폭행 혐의 4개월만 정정요청

배우 김태훈이 자신과 관련된 미투(Me Too) 고발글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했다.25일 복수의 매체는 세종대학교 교수 재직 중 '제자 성폭행' 의혹을 받은 김태훈에 대한 미투 기사를 정정하며 김태훈의 공식입장을 전했다.김태훈은 미투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 오른 글을 통해 미투 고발 대상자가 됐다. 당시 글에서 김태훈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A씨는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1990년대 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한 후 K 교수가 모텔에서 성폭행을 했고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일동은 입장글을 통해 "김태훈 교수는 교육자로서 품위를 상실했다. 학교 본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고 수위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했다. 3월부터 개설된 김태훈 교수의 강의는 다른 교수들로 대체될 것이다"고 밝혔다.김태훈 역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하지만 김태훈은 4개월 후 정정보도문 게재를 요청하며 "사실무근"의 주장을 펼쳤다.정정보도문에는 "폭로자가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지속적인 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세종대 교수 지원에서 탈락해 수원여자전문대학 강사를 하고 있을 때인 바, 폭로자와 김태훈 간에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 폭로자는 혼자 김태훈의 아버지 병원에 찾아가 병문안을 하는 등 연인 간의 통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김태훈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살고 있다. 하나뿐인 딸아이를 생각해 성추행범의 자녀라는 멍에를 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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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김흥국 "성폭력 사실무근"VS고소인 A씨 측 "사과원해"

가수 김흥국은 성폭력을 전면 부인하고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고소인 A씨 측은 증거자료가 있다며 "가해자 김흥국 사과를 원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김흥국은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 조사에 한 점 부끄럼없이 진실만 전하겠다. 내 주장을 입증하고 상대의 거짓을 입증할 증거물도 많다"고 답했다.김흥국의 입장 발표가 있은 후 10여분 뒤 나타난 A씨 법률대리인 채다은 변호사는 김흥국의 주장에 반박했다. "강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 고소장에 적시한 사실에 따라 조사가 이뤄질 것을 보인다. 성관계 또한 녹취와 문자 등의 증거로 미루어 볼 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A씨가 뉴스에 출연해 김흥국 미투 폭로를 한 이후, 김흥국은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먼저 제기했다. A씨는 김흥국에 사과를 받지 못하자, 지난 달 21일 서울 동부지검에 강간 및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증거물도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김흥국은 A씨에 받은 초상화를 들고 나타났다. 매니저가 해당 초상화를 들었고, 김흥국은 변호인과 함께 경찰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문자메시지 등 증거 또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A씨 또한 녹취와 문자 증거가 있으며 피해사실에 대한 기억이 확고하다는 입증이다.사건이 점차 확대되면서 A씨는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대리인은 "댓글만 봐도 좋지 않은 내용이 많다. 2차 가해에 시달려 심리가 불안정하다. 의사선생님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지난 4일 추가 폭로자 B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냐는 주장을 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다. 우리도 기사로 접했을 뿐이다. 우리는 김흥국의 사과를 원할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흥국은 "정말 부끄럽다. 이렇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안타깝다. 허위사실이고 절대 그런 성추행 성폭행 한 적이 없다. 경찰에도 말했는데 미수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하루 아침에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이 심정..."이라며 "다른 연예인들은 이런 피해 없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앞서 고소인 A씨는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당시 만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김흥국과 알몸 상태로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 이후 김흥국 동료 가수 디너쇼 뒤풀이에서 성폭행이 있었다"며 지난 달 21일 서울 동부지검에 강간 및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A씨 주장에 대해 김흥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박했다. "A씨가 소송비용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면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또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먼저 제기한 상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04.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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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대학 강의서 "이혼녀는 처녀와 달라"…미투 피해자 조롱

'미투 조롱'과 학생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하일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는 이혼녀다. 이혼녀는 처녀들과 다르다"며 "그걸(성폭력을) 자기도 즐겼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전공 수업에서 "안희정 전 지사와 김지은 전 비서의 관계는 JTBC에 나온 것처럼 꼭 그건 아닐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처녀는 성적인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혼녀는 좀 다르다. 육체적으로 다르다. 이미 성적 경험이 있고 그러면 욕망이나 욕정을 자기가 견디기 힘든 점"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방송사에서 그 사람을 성처녀처럼 간주를 하는데 이건 이상한 이중적 문제"라며 "그 여성도 분명히 욕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피해자가 성폭력을 즐겼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 교수는 이날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설명하면서 "동네 처녀가 총각 X먹는 이야기지. 총각을 갖다가 성폭행하는 이야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교수는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 그럴 수도 있겠네'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어린 학생이라 이해를 잘 못 했겠다"며 "교육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년 전 하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자가 등장하면서 하 교수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 하일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강연 발언 「 하일지 - (강연도중) 안희정과 김지은 사이의 관계에 JTBC에서 나온 것처럼 꼭 그건 아닐수도 있다는 요새 완전 뭇 매맞아요. 돌 맞아요. 김지은씨는 이혼녀. 최근에. 이혼녀이고 처녀들하고 이혼녀들은 달라요. 처녀는 성적인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혼녀는 좀 달라요. 육체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이미 성적 경험이 있고 그러면 욕망이나 욕정을 자기가 견디기 힘든 점이야.자기도 욕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야. 근데 방송사에는 그 사람을 성처녀처럼 간주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또 꼭 미성년자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이상한 이중적 문제다. 그 여성도 분명히 욕망을 가질 수 있는거야. 자기도 그걸 즐겼을 수도 있다. 」 2018.03.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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